"유럽 집값 상승세 과도…경기 위축 부를 수도"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 8개국 취약국 지목
  • 등록 2018-08-05 오후 12:00:00

    수정 2018-08-05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일부 유럽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실물 여건에 비해 과도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유로존 주택가격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이후 △3분기 3.9% △4분기 4.3% △올해 1분기 4.5% 등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침체를 겪던 유로존 주택가격이 2013년을 기점으로 반등한 후 최근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정흥순 한은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차장은 “대다수 회원국 집값은 금융위기 이전 최고 수준을 상회했다”며 △경기·고용 상황 개선 △차입금 상환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거론했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동시에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의장으로 있는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는 유로존 부동산의 취약성을 점검한 결과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영국 등 8개국을 요주의 대상국으로 지목했다.

이들 나라는 주택가격이 담보 가치와 부채상환 능력 측면에서 모두 위험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ESRB는 판단했다.

이에 유럽 각국은 거시건정성 규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중 19개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정 차장은 “일부 회원국의 경우 금리가 인상되고 부동산 경기가 둔화할 경우 금융시스템이 불안해지고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계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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