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뉴스룸' 'greatpark1819'은 일베 유저? 의혹 제기

JTBC 손석희 '뉴스룸'에서 최순실 태블릿 속 아이디
일간베스트 동명 유저 존재로 또 다른 궁금증 증폭
  • 등록 2016-10-27 오전 6:00:00

    수정 2016-10-27 오전 8:32:42

뉴스룸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아이디 ‘greatpark1819’를 쓰는 유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네티즌은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프로그램 ‘뉴스룸’ 보도가 나온 직후인 26일 밤 “‘greatpark1819’는 일베에 이미 있는 아이디”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에서 확인한 결과 일베에는 ‘greatpark1819’라는 아이디를 쓰는 유저가 이미 존재했다. 같은 아이디로 사이트 가입을 시도했으나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입니다. 다른 아이디를 입력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뉴스룸’은 26일 “최순실 씨가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에서 아이디 ‘greatpark1819’라는 이메일 아이디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메일은 해킹을 하지 않는 한 열어 볼 수 없지만 초기화면에 ‘greatpark1819’라는 아이디가 발견됐다. 계정이 폐쇄됐으나 복원을 통해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룸’은 이날 보도에서 “태블릿 PC는 2012년 제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라며 “개통 직후부터 받은 파일은 모두 박근혜 또는 대선 관련 내용 뿐이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태블릿의 주인은 김한수 청와대 선임행정관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태블릿PC가 김한수 선임행정관의 회사인 마레이컴퍼니 법인 명의로 개설된 것을 근거로 댔다. 김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3년 1월 마레이컴퍼니 대표를 그만두고 인수위로 들어가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뉴미디어 담당관이다.

‘뉴스룸’은 태블릿PC의 주인 이름이 ‘연이’라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인 유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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