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맵에서 원하는 지역을 다운로드 해두면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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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분신처럼 가지고 다녔던 스마트폰이 비행기를 타면 애물단지가 된다. 비행기모드로 전환하는 순간 전화와 문자 메시지는 물론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도 쓸수 없기 때문이다. 비행기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는 법은 없을까?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더라도 비행기모드(에어플레인모드)로 스마트폰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비행기모드에서 지도를 볼 수 있는 구글맵의 ‘오프라인지역’ 다운로드 기능을 추천한다.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로그인하고 원하는 지역을 검색한 후 ‘오프라인 지역’ 설정을 누르면 해당 구역을 저장해둘 수 있다. 지도를 확대하거나 축소해서 원하는 지역을 다운받고 이름을 설정하면 된다. 다만 스마트폰 기종과 지역에 따라 서비스 여부는 달라진다. 아이폰은 iOS 8.2 이후 버전에는 비행기모드에서도 GPS가 활성화돼 있어 기내에서도 지도를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없이 쓸 수 있는 여행관련 앱도 활용하자. 카약은 비행기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행일정 서비스 트립스(Trips)를 운영하고 있다. 카약 앱을 통해 항공편 상태, 렌터카 정보, 호텔 정보, 레스토랑 예약 내역, 다음 여행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편 상태의 경우 출도착 시간, 게이트 정보는 마지막 인터넷 연결 시점의 항공사 정보를 기준으로 제공된다. 애플워치에서도 해당앱을 실행할 수 있다.
| 카약(KAYAK)의 애플워치 트립스(Trips) 기능. 카약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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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앱으로는 다비오의 ‘여행지도(travelmaps)’가 유용하다. 이 앱은 한 번 다운로드받으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라스베이거스, 홍콩, 싱가포르, 로마, 바르셀로나, 베이징, 푸켓 등 25개 도시의 지도를 인터넷 접속 없이도 쓸 수 있다. 한 도시의 지도는 각각 1.09달러다. 다비오는 단순한 지도를 넘어 일정 짜기, 추천코스, 지하철 노선안내, 동선 최적화, 실시간 길찾기 및 호텔ㆍ맛집ㆍ쇼핑 정보 등을 입체로 볼 수 있는 게 앱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루한 시간에는 비행기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캔디크러쉬사가, 축구 벽돌깨기, 활쏘기 에이스, 리우2016 올림픽 게임 등 앱이 한번 다운 받으면 인터넷이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일부 항공사는 기종에 따라 기내 와이파이(Wi-f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항공편의 40%가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다. 대부분이 유료지만 카타르항공은 15분간, 에미레이트항공은 최대 10MB까지, 필리핀항공은 최대 15MB의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적 항공사 중 이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아직 없다.
| 에미레이트 항공 기내 와이파이 사용 모습. 에미레이트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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