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눈병 등 감염병 '유행'...손씻기 등 청결유지 중요

수족구병 1주일새 55%↑…6세 이하 결막염 환자, 전체평균보다 2배 많아
  • 등록 2015-05-11 오전 8:22:47

    수정 2015-05-11 오전 8:22:4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감염병인 수족구병, 눈병 등이 영·유아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어 아이들을 둔 가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의료기관 10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수는 4월 26일~5월 2일 5.9명으로 1주일 전인 4월 19~25일의 3.8명보다 55.3% 늘었다. 의사환자는 4주 전인 3월 29일~4월 4일 1.8명에서 한 달 새 3.3배로 급증했다.

수족구병은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질환이다.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생기고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 발, 입 안, 혀, 잇몸이나 영유아의 기저귀가 닿는 부위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6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많이 걸린다.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0~6세가 7.5명이어서 7~18세의 0.9명보다 훨씬 많았다. 영유아들이 손 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커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흔히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도 영유아를 중심으로 늘고 있다. 85개 안과 개원의원 통해 집계한 유행성 각결막염의 인구 1,000명당 외래환자는 4월 26일~5월 2일 16.5명으로, 1주일 전의 15.2명보다 1.3명 많았다. 특히 0~6세 환자가 많아서 이 연령대의 1,000명당 외래환자는 36.7명으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수족구병은 둘 다 환자가 4~5월 봄철에 늘기 시작해 여름에 정점을 찍는다. 따라서 한동안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행성 각결막염도 수족구병과 마찬가지로 손 씻기가 좋은 예방법이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