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증시가 잠잠하지만 이번주 들어 외환·채권시장이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변화와 함께 금리 상승, 원화 약세와의 상관관계가 낮은 비철금속과 필수재업종을 관심 있게 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틀 만에 1900을 회복하면서 중기 지지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데 비해 외환·채권시장에서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 선물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선물이 지난달 고점이었던 108.42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외환 선물시장에서도 미국 달러 선물이 단기 상승 추세선을 벗어나 지난달 저점까지 이탈해 단기 하락세에 진입했다.
그는 “채권과 외환시장이 변했지만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견고한 지지선과 저항선에 갇혀있어 단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며 “이들 시장 변화가 업종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금리 상승 상관관계뿐 아니라 원화 약세 상관관계가 낮은 비철금속과 필수재업종이 관심 가질 만한 업종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만일 원화의 강세 전환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 상승 상관관계가 낮고 원화 약세 상관관계가 높은 운송, 보험, 건강관리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