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6월 저점 이후 100% 넘게 올랐다. 11만원 부근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4개월 만에 24만 원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2일에는 24만5500원을 터치,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를 끌어 올린 주체는 외국인이다. 지난 6월 기준 16%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27.5%까지 늘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다시 올려잡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제품 이노톡스의 가치가 높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노톡스는 차세대 메디톡스 신약으로 액상형 보톡스다. 기존 보톡스의 경우 파우더 제품으로 증류수와 섞는 과정을 거쳤지만 이노톡스는 액상형으로 나오기 때문에 증류수에 섞는 과정을 생략, 편의성이 높아졌다.
배당주로서의 투자 매력도 부각 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연말이 다가오자 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바이오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배당을 한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바이오 업체는 미미한 이익규모와 연구개발 투자자금이 많다는 특성상 배당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에는 주당 1000원의 배당을 했는데 올해엔 중간배당 500원, 기말배당 1500원을 합해 총 2000원의 배당이 예상된다”면서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0.9%”라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연간 약 1%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투자포인트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25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양준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과 휴젤의 경쟁제품이 시장에도 메디톡스는 여전히 시장점유율 38%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내수 미용성형시장의 성장성이 밝은데다 메디톡신의 적응증 확대로 치료제로서의 매출까지 가세하면서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메디톡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04% 증가한 306억 원, 영업이익은 486.3% 늘어난 239억 원으로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기술 수출료(1500만 달러) 유입과 신제품 이노톡스 출시 효과, 치료제 매출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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