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기 전 이영재 회장의 직업은 세일즈맨이었다. 지금이야 화려한 세일즈맨 경력을 자랑하는 이 회장이지만 햇병아리 시절 아픈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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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독한 마음을 품었다. 국내에서 나온 세일즈 관련 서적은 거의 모조리 밤새워가며 읽었다. 그래도 부족하다는 생각에 지하철에 올랐다. 일주일 동안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생면부지의 사람들 앞에서 말로 감동을 전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 일종의 말하기 훈련이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원도 사투리를 쓰는 20대 후반의 세일즈맨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후 이 회장은 탄탄대로였다. 1년 만에 최고의 세일즈맨이 됐다. 3년 뒤 건강용품 판매회사로 자리를 옮겨 세일즈 책임자로 일했다. 밑바닥에서 차근차근 쌓아온 내공은 결국 이 회장이 한일월드라는 유망 중소기업을 크고 작은 고비에도 이끌어나간 원동력이 됐다.
또 하나의 성공키워드는 긍정과 소통이다. 한일월드의 사훈은 ‘일하지 말고 놀자’다. 일 자체를 노는 것처럼 즐겁게 하자는 이 회장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 이 회장은 “억지로 하면 시간만 빼앗기고 성과가 안난다”며 “사고 자체가 긍정적이다. 소극적이면 기회도 없다.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야 크고작은 기회도 생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통도 이 회장이 강조하는 대목이다. 한일월드의 분위기는 회장과 사원이 아니다. 친구같은 느낌으로 서로 사랑하고 소통하는 분위기가 피어난다. 인터뷰를 위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한일월드 본사를 찾았을 때에도 이 회장과 직원들의 대화에는 격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