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분기 실적 저조..목표가↓-삼성

  • 등록 2014-08-14 오전 8:13:55

    수정 2014-08-14 오전 8:13:5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14일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2만45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 부문들이 일회성 비용과 업황 저조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감소했다”며 “유화사업 부문은 주요 원재료인 에틸렌 가격의 초강세로 마진이 저조했고 폴리실리콘 부문의 한 달 정기보수로 예상보다 손실 폭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태양광 부문에 대해서도 “지난 2분기 130억원 가까운 일회성 이익이 사라지고 지속적인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4.8%에서 이번 분기 0.3%로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3분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유가의 하락으로 나프타 가격이 하향 안정되고 있고 이로 인해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던 에틸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폴리에틸렌 가격이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면서 3분기 PO 부문 마진은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유화 부문에 속해 있는 폴리실리콘 사업도 현재 100%의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리테일과 소재, 건재 부문 이익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리테일 부문은 3분기가 비수기”라며 “소재, 건재 부문은 일회성 비용은 사라졌지만 건재 매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중국발 태양광 정책에 대한 기대도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분산 전원 태양광 부양책 발표 시기가 다가왔다”며 “또한 지난주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올해 중국의 태양광 설치량을 13GW로 확정하면서 하반기 중국 태양광 수요가 상반기(3.3GW) 대비 3배 가깝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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