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두산건설(01116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8500원은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4.5%, 38.6% 늘어난 5935억원, 324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인 매출액 57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전했다.
HRSG BG(비즈니스그룹)와 메카텍 BG 등 기자재 부문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건축 BG와 인프라 BG 등 건설 부문이 작년 대비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또 “지난해 말에 실시한 구조조정으로 작년 4분기 10%에 이르렀던 판관비율이 올 들어 5% 후반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2012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쌓았던 대규모 충당금이 지난해부터 환입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과거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건설 부문의 원가율이 안정적인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더 기대할만하다”며 “건축 BG와 인프라 BG가 상반기의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다소 부진했던 메카텍 BG는 3분기부터 이라크와 쿠웨이크, 말레이시아, 미국 등지에서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말과 내년 초부터 매출과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사 메카텍 BG의 매출과 이익률 회복이 더디더라도 연간 목표 영업이익 1300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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