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로 숨진 최모 일병의 유족이 부상을 입고 수도병원에 입원한 최 일병의 동료로부터 이같은 증언을 들었다고 KBS가 2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일병이 숨진 곳은 임 병장이 처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한 초소 앞 삼거리다.
그러나 사건 당시 최 일병은 수류탄 파편에 맞아 다리를 다쳤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동료 병사가 증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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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일병의 가족들은 그의 부검 과정에서 다리와 오른쪽 가슴 부위에서 수류탄과 총탄으로 인한 상처가 발견됐다고 주장해 이를 뒷받침 했다.
이에 군 수사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임 병장이 실제로 동료를 향해 확인 총격을 가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한편, 국방부 측은 임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남긴 유서 형식의 메모를 비공개하기로 했다.
임 병장은 메모에서 자신을 ‘개구리’, ‘벌레’에 비유하면서 ‘나 같은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