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 장소인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이 위원은 북한이 우리측이 제안한 상봉 시기(2월15~22일) 연기를 제의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자 “잘 협의해 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상봉 시기는 남북이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후 준비기간이 2주 정도 소요되고, 이달 말 시작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등을 이유로 북한이 늦추자고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
남북은 작년 추석 이산가족상봉 행사 때 결론내지 못한 숙소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우리측은 시설 문제로 금강산·외금강 호텔을, 북측은 해상호텔인 해금강호텔과 현대생활관 숙소를 고집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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