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교묘한 수법을 더하며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모바일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려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씨의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문의한 결과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방 경찰청에 따르면 이러한 스미싱 피해는 올해 들어 매달 수십 건씩 사고접수가 증가하고 있다.
해커가 보낸 웹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무심코 클릭했다가 휴대폰에 악성코드가 심어진 것. 해커가 휴대폰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소액결제 시 필요한 결제 인증번호를 홍씨 몰래 받아 사이버머니 결제를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루에 수십 통 씩 오는 문자메시지 중에 웬만하면 웹사이트 링크가 있는 것은 클릭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낚시 떡밥’이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 기프티콘 등 점점 교묘해지며 까딱하면 당할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 자동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설정에서 필요할 때마다 이용자가 직접 업데이트 해 두는 게 좋다. 정체불명의 앱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악성코드가 심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용 전용백신을 진흥원 ‘보호나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배포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보안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면, 악성코드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