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 이용객 급증

  • 등록 2012-06-17 오후 12:31:00

    수정 2012-06-17 오후 12:31:00

[가평=뉴시스] 경기 가평군의 자라섬에 캠핑족들이 대거 몰리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17일 가평군에 따르면 자라섬 오토캠핑장에 캠핑객을 비롯한 나들이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올해 들어 가족단위는 물론 단체이용객이 급증한 추세다.

▲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 (사진=가평군청 제공)

4월부터 지난 주말까지 40명 이상 단체가 자라섬을 찾은 경우는 11회나 된다. 인원은 2210여명에 이른다.

단체이용은 직원화합과 단합을 위한 야유회, 고교생 현장과 테마체험학습, 대학생 졸업여행, 학과단합대회, 기업체의 창립기념 소비자초청 캠핑캠프, 아웃도어업체의 고객교육 및 신제품홍보 등 다양하다.

특히 소비자 초청캠프는 보통 500명 이상이 참여해 건강운동회와 장기자랑은 물론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미니콘서트를 개최해 이용객은 물론 지역 주민의 문화적 감성을 충전시키며 자긍심을 높이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초청캠프에는 카메라와 캠핑용품 제조업체들이 체험행사를 통해 자사제품 홍보와 판촉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자라섬의 자연스러운 입소문으로 이어져 브랜드 가치 상승과 고객증가로 이어져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

직장과 대학, 고교 등 단체이용객의 특징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다시 찾는다는 점이다. 이는 잠재 캠핑인구의 증가로 연결돼 자라섬 오토캠핑장의 수용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자라섬캠핑장 이용객은 1만690여명이다. 자라섬캠핑장의 최적 일일이용인원이 1400명임을 고려하면 올 157일 가운데 7.7일이 만원을 이룬 셈이다.

자라섬오토캠핑장의 인기비결은 다양한 캠핑메뉴와 자연환경에 있다. 28만3000㎡(8만5755평)의 국제적인 규모를 가진 이 시설은 텐트·침낭․코펠·주방용품 등 캠핑장비로 야영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모빌-홈과 카라반이 준비돼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모빌-홈(26동)과 캠핑카라반(20동)은 자연 그대로 즐기면서 시설과 잠자리는 편하게 이용하는 휴식형 캠핑 레저다.

캠핑차량이나 승용차를 곁에 두고 텐트를 이용해 야외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오토캠핑사이트 191면과 캐러밴 사이트 115면도 갖춰져 넉넉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전기, 수도는 물론 들마루까지 갖춰 불편함이 없다.

또 자라섬의 환경이다. 북한강 상류에 있어 수질이 깨끗하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환경이 우수하다.

접근성도 좋다. 올해 2월2부터 준고속열차 'ITX(Intercity Train eXpress)-청춘'이 운행되면서 서울 동부권의 중심인 청량리에서는 42분, 교통요충지인 용산에서는 55분이다.

주변 볼거리 또한 많은 점도 캠핑객에도 만족도를 높인다. 생태테마파크인 이화원, 용추계곡, 남이섬 등은 차로 5분 거리고 작은 프랑스인 쁘띠프랑스와 아침고요수목원도 30분 이내에 있다.

군 관계자는 "갈수록 이용객이 증가해 캠핑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며 "오토캠핑문화의 선도자로서 칠성급 캠핑장의 명성에 맞는 서비스제공을 통해 전 국민에게 캠핑과 가평의 매력을 선사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58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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