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MB-박근혜-새누리당 심판 역사적 과제"

  • 등록 2012-06-09 오후 3:34:18

    수정 2012-06-09 오후 3:34:18

[일산 = 이데일리 김진우 김인경 기자] 김한길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는 9일 "지금 MB(이명박 대통령)와 박근혜, 새누리당 심판의 역사적 과제가 놓여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최근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색깔론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후보는 "소위 미래권력이라는 박근혜에게 묻는다. 유신독재로 인권 암흑을 지배해 온 아버지 곁에서 보고 배운 것이 고작 이것인가"라면서 "박정희·전두환 시대 온 국민이 숨죽여 지내고, 긴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동안 박근혜는 한 번이라도 `이건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또 "부정·부패, 무능으로 파탄 난 민생을 살려야 하고 상처 난 민주주의를 치유해야 한다"면서 "위협받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 대선 승리는 우리 다같이 힘 모아 수행해야 하는 역사의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재차 이해찬 후보와 박지원 원내대표 간의 이박연대를 공격했다. 그는 "이번 경선으로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국민이 왜 다시 민주당을 보겠나"라며 "`원내대표를 호남에 주고 당대표는 내가 하겠다`고 당을 좌지우지하는 힘 센 사람이 말한다고 해서 대의원들이 호락호락 끌려갈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눈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노총이 공개지지한 것을 거론하면서 "민주당이 국민 앞에 약속한 노동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특히 농협과 우리은행 노조가 벌이는 투쟁에 당이 끝까지 함께한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서러운 눈물 닦아 드리겠다. 정리해고 칼날에 떨고 있는 노동자의 버팀목 되겠다, 청년노동자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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