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현금보상 현대차도 `수혜`

총 30억弗 가운데 28억8000만弗 신청
일본 자동차 업체들 수혜..현대차 판매 5위 기록
  • 등록 2009-08-27 오전 8:49:18

    수정 2009-08-27 오전 8:49:18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미국 교통부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Cash for Clunkers)에 총 28억8000만달러가 신청됐고, 이를 통해 70만대에 가까운 자동차가 교환(판매)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30억달러 규모로 마련됐던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은 한 달만인 지난 24일 종료됐다. 
 
레이 라후드 교통부 장관은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자 의회는 당초 10억달러였던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현대자동차(005380)도 수혜를 입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모델은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 도요타 `캠리` 였으며, 현대차 `엘란트라`는 판매순위 5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포드 `포커스` `이스케이프` 닛산 `버사`, 도요타 `프리우스` 혼다 `어코드` `피트` 등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에 따른 신차 구매의 41%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차지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의 비중은 약 39%였다. 업체별로는 도요타가 19.4%로 가장 많았고, GM이 17.6%, 포드가 14.4%로 그 뒤를 이었다. 
 
교통부는 교환된 차들 가운데 84%는 트럭과 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교환된 10개 차 가운데엔 포드 `익스플로러` `F150` 픽업트럭, 1윈드스타` 밴 등이 포함됐다.
 
교통부는 또 GM이 최근 이번 프로그램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량 증대를 발표했고, 혼다도 오하이오주와 앨라배마주 공장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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