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휴대폰 모멘텀 벌써 꺾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4Q까지 계속 마진 하락세"
"스마트폰 판매도 실망스러운 수준"
  • 등록 2009-05-13 오전 8:58:46

    수정 2009-05-13 오전 8:58:4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주도했던 삼성전자(005930)의 휴대폰사업 모멘텀이 벌써부터 꺾이고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13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확인결과, 삼성전자의 휴대폰 마진이 1분기 12%에서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2분기 8%로 떨어지고 3분기에는 6%까지 내려가고 4분기에는 4%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CS는 "생산설비 가동률이 높아지는 반면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하반기 이익 상승 기대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악재"라고 꼽았다.

또 "로우엔드시장에서 제품가격을 60~70달러 수준에서 50달러로 노키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면서 시장점유율과 마진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CS는 "삼성전자가 올해 2000만대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200만~400만대 정도로 실망스러운 판매량을 보였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하이엔드에서의 마진 압박도 커질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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