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최근 소니와 샤프가 LCD 10세대 투자를 위해 손을 잡은 직후 불거졌던 삼성전자와 소니의 결별 우려도 일단 크게 희석될 전망이다. 52인치의 8세대 패널이 지고, 60인치의 10세대 패널이 뜰 때까지는 삼성과 소니의 협력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소니가 삼성전자와의 합작사인 S-LCD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000억엔(1조8426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진중인 8-2라인 1단계에 소니가 참여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사는 각각 1000억엔씨 투자해 8세대 LCD 패널을 연 5~6만장 정도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소니는 최근 일본 샤프와 LCD 10세대 패널에 공동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에선 LCD 분야에서의 삼성전자와 소니가 협력관계를 단절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소니는 삼성전자의 7-2라인과 8-1라인 1단계 투자에 참여했고, 현재 합작사인 S-LCD를 통해 7세대와 8세대 LCD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그러나 소니가 삼성전자의 8-2라인 1단계 투자에 다시 참여하기로 결정을 내림에 따라 꺼져가던 삼성전자와 소니의 협력관계가 다시 살아나게 됐다. 최소한 52인치 패널을 만드는 8세대 수요가 살아 있는 한 삼성과 소니의 협력은 이어지게 된 셈이다.
소니는 그동안 8-1라인 2단계 투자에서 발을 뺀 후 52인치의 시장 수요를 면밀히 검토한 후 52인치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고, 8-2라인의 투자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설적으로 삼성전자 8-2라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소니가 8-2라인 투자에 참여를 결정함에 따라 양사의 관계가 일단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란 점이 확인됐다"며 "소니와 샤프와의 협력결정이 지금 당장 삼성전자 실적에 부담을 주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예컨대 샤프의 10세대 패널이 생산되는 2009년 하반기 이후엔 삼성과 소니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소니와 사프의 협력결정이 삼성전자 실적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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