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은행株, 배당락에 가장 취약

  • 등록 2007-12-27 오전 9:42:18

    수정 2007-12-27 오전 9:42:18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주식시장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9시31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0% 하락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가운데 외환은행(004940)이 4.01% 내려선 1만4350원에 거래됐다. 국민은행(060000)은 3.33% 하락한 6만9600원, 신한지주(055550)는 2.89% 하락한 5만3700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053000)기업은행(024110), 대구은행(005270), 전북은행(006350) 등이 1%대의 내림폭을 보였고, 부산은행(005280)은 3%대로 하락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정부의 친시장정책이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가 상승을 예단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당분간 은행주의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은행은 자금조달 비용 급등에 따른 신용축소와 이자율 인상으로 신용위험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고, 기존의 신용팽창 전략을 유지한다면 마진 압박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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