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자와 만난 김진효 도구공간 대표는 “융합 분야에서의 비즈니스 창출에 관심이 있어 창업을 결심했다”며 “지금까지 4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통해 일부 대기업들에 기술들을 제공해왔다”고 이같이 밝혔다.
실내·외 모두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도구공간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비롯해 텔레프레젠스 로봇, VR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구공간은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박사과정 출신인 김진효 대표가 2014년 박사과정 중 창업, 2017년에 법인으로 전환됐다. 창업은 홀로 했으나 현재는 20여명의 직원들이 있다.
김진효 대표는 “학부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개발 직군으로 근무를 했었지만 창업에 대한 생각은 항상 있었다”며 “융합공학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관심이 있던 상황에서 도구공간을 창업했다”고 밝혔다. 학부 시절을 포함해 이번에만 3번째 창업이다.
김진효 대표는 “디봇은 2011년부터 10년 간 연구개발한 결과 만들었고 제품 개발에만 3년이 걸렸다”며 “투입된 1대의 로봇이 가스 누출이나 화재, 침입자 등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해서 관제실로 경보를 보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카메라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가 달려있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도록 정보를 보내준다”고 했다.
이외에도 도구공간은 자체 개발한 야외용 정밀위치인식 기술과 환경 인지 기술, 특수 목적용 로봇 플랫폼 납품을 진행했다. 2019년에는 CJ오벤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CJ대한통운 내 자율주행 물류 로봇 시연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에 최근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 신한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규모 비공개)를 유치했다.
올 7월에는 서울기술연구원이 지원하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 참여, 상암동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김진효 대표는 “일반 승용차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는 순찰, 물류 로봇 외에도 야외 배송 로봇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로봇 분야 최신 기술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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