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부양책 나온다면 정유·화학·조선 강세 전망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0-02-18 오전 7:47:41

    수정 2020-02-18 오전 7:47:4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IT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강해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투자부양책을 강화할 경우 IT 외에 정유, 화학, 조선 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IT섹터 펀드로 올 들어 2월 현재까지 순유입 규모가 72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순유입 규모 69억달러를 넘어섰다”며 “업종 뿐 아니라 스타일, 지역으로 자금 유입이 고르게 확산되기 위해선 이제부터 위안화 환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강세 국면에선 IT를 제외한 여타 섹터로, 신흥국 증시로, 가치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미국 경제지표가 중국보다 좋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보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컨센서스가 지배적이다. 위안화 환율도 달러 대비 7위안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및 사회적인 충격을 방어하기 위해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전후로 통화완화 정책에 재정확대 정책을 가미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은 과거에도 마디 성장률이 꺾이는 국면에서 재정지출을 크게 늘려 성장률을 방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보다는 투자에 힘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작년 국내총생산(GDP) 내 소비와 투자 기여도는 각각 3.5%포인트, 1.9%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 개선에 무게를 둘 것이란 추측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석유화학, 기계 등 시클리컬 업종의 작년 총자산 대비 재고자산 비율은 2012년 이후 평균보다 낮아 재고 확충 수요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달러화 대비 위안화 절상 압력이 높아지고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간 갭은 마이너스 5.3%포인트로 2016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간 갭 상승 국면에서 강세를 보였던 업종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업종에선 IT섹터 외에 정유화학, 조선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S&P500지수에선 IT섹터 외에 자동차, 부품, 부동산 업종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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