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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건 오는 18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다.
최근 한은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주고 있다. 올해 금통위 본회의는 10월과 11월, 두 차례 남아 있다. 금융시장은 11월 인상론에 다소 기울고 있지만, 10월에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린 이후 11개월째 동결을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 의장인 이주열 총재는 최근 ‘금융 불균형’을 부쩍 언급하고 있다. 이 총재는 최근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가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해 나간다는 판단이 선다면 금융안정도 비중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 불균형이) 소위 경계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한다면 경계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은은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보다 아래에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저(低)금리’라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속화하고 내외 금리 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금융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게 한은 내부의 기류다. 현재 가계부채는 1500조원에 육박하고 있고, 한·미 기준금리는 0.75%포인트 역전돼 있다.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이를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번달 인상에 나서든 아니면 다음달로 미루든, 매파(통화긴축 선호) 색채를 띨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같은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당초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는데, 이를 2.8%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신규 취업자수 예상치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행사일정
△16일(화)
09:00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본관 17층 금통위회의실)
주간보도계획
△16일(화)
06:00 2018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17일(수)
12:00 2018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18일(목)
배포시 통화정책방향
배포시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료
13:30 2018~19년 경제전망
△19일(금)
12:00 2018.9월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
△21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201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