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알은 높은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월드클래스300(WC300)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38억원 중 300억원을 수출로 벌어들였다.
류 대표는 “부품 업체가 시장을 독식하다보니 현대자동차(005380) 입장에서도 SGF의 부품에 자동차 생산 방식을 맞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현대차가 부품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제품 개발 초반에는 우리를 믿지 못해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려던 분위기였지만 결국 GM을 시작으로 현대차에도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대차의 개발 단계부터 필요한 부분들을 확인해 결국 에쿠스를 제외한 SUV 차량 거의 전 기종에는 우리 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현대차를 시작으로 벤츠 등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티에스알은 SGF가 독점하던 시장에서 영역을 점차 넓혔다. 티에스알의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이제 10%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 제품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에 달한다. 그는 “2019년부터는 BMW용 제품도 양산을 시작해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중국에 생긴 북경기차-벤츠-폭스바겐-아우디의 합작사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제안이 계속 들어오는 만큼 4~5년내 중국 시장에서는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의 목표는 회사의 지속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아파트를 신입사원들에 보증금만 받고 대여해 주는 등 직원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티에스알을 통해 우리 직원들이 평범한 사람도 범재, 수재가 될 수 있도록 박람회 탐방 등 해외 출장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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