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한 '삼성 딜라이트', 디지털 인터랙티브·가상현실 한눈에

서울 서초 삼성전자 사옥 소재 체험관 3개월간 리뉴얼
다양한 공간에서 IT기술 직접 체험하는 신세계 제공
  • 등록 2015-09-12 오전 10:00:00

    수정 2015-09-12 오전 10:00:0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입구에서 나눠준 종이팔찌를 테스크톱 크기의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에 갖다대자 ‘띠릭’ 소리와 함께 본인의 얼굴이 키오스크 화면에 뜬다. 별명과 간단히 몇 가지를 입력하면 앞쪽 벽면에 붙은 디스플레이에 찍힌 사진이 뜨면 신세계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삼성전자(005930)가 서울 서초동 사옥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관인 ‘삼성 딜라이트’ 리노베이션 공사를 끝내고 12일 재개관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을 통해 비전을 고객과 공유한다는 계획하에 첨단 IT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총 면적 2079㎡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삼성 딜라이트는 1층에서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함께 IT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2층에는 반도체와 스마트그리드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입구에 마련된 씽크존에서 등록을 마치고 이모션관으로 이동해 팔찌를 태그한다. 처음 등록했던 모습이 키오스크에 뜨고 그림을 그려 감정사태를 파악하는 체험이 시작된다. 8대의 갤럭시 S6 엣지가 설치돼 있고 한 대의 S6 엣지를 마치 펜처럼 사용해 모션으로 패턴을 고르고 그 패턴으로 직접 사진에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림이 완성되니 이모션존에서 분석된 감정상태인 ‘insightful(통찰력있는)’이 화면에 뜬다.

바로 옆 센스존에서는 키오스크 앞에 손을 들어올려 각종 모션을 취해주면 이를 인지하고 분석해준다. 다양한 지시에 따라 손의 모션을 취해주니 ‘thoughtful(사려깊은)’ 이라는 단어가 화면에 떠오른다. 센즈존을 나오면 바로 인튜이션존이 나온다. 사람의 직관을 평가해주는 곳이다. 4대의 대형 키오스크에 달린 반사경으로 터치를 해 하나의 행성을 만들어보는 곳이다. 대형 화면에 직접 만든 행성이 떠오르고 이를 컴퓨터가 분석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직관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 과정들을 다 거치고 나니 ‘평화의 바리스타’라는 결과가 화면에 나타난다. 이 과정들은 IT기술과 재미를 더한 체험공간으로 딜라이트의 새로운 핵심 메시지인 ‘Live your tomorrow(내일의 삶을 살자)’가 담긴 곳이다. 삼성전자는 우리의 가능성을 키우고 인간 중심의 기술을 만드는 회사라는 뜻으로 이같은 메시지를 정했다.

삼성전자는 교육기부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은 삼성 딜라이트에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IT, 반도체 기술, 쵠환경 강의 등을 개설해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더욱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과 라이트의 합성어인 삼성 딜라이트는 지난 2008년 12월 처음 문을 열어 삼성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체험관이다.

삼성 딜라이트 씽크존. 삼성전자 제공
55인치 60대를 합쳐 만든 대형 디스플레이가 삼성 딜라이트 1층에 설치돼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 센스존에 마련된 키오스크. 삼성전자 제공
삼성 인튜이션존.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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