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그랜드 세일` 첫날부터 관광객 몰려..주요百 `북적`

메르스 여파로 급감했던 요우커 다시 늘어
현대百 "14일 매출 목표치의 2배 달성했다"
  • 등록 2015-08-15 오전 10:37:22

    수정 2015-08-15 오전 10:35:49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코리아 그랜드 세일 첫날인 지난 14일부터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 내외국인 고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한동안 뜸했던 중국인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전일호 롯데백화점 본점 영업총괄팀 팀장은 “면세점 영업 마감 직전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계속 들어오는 등 요우커가 다시 늘었다는 게 매장 직원들 얘기”라면서 “특히 9층 행사장에서 저렴한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단체 관광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할인 행사로 백화점, 항공사, 호텔 등이 참여한다. 원래는 겨울철 비수기에 진행되던 행사지만 올해는 메르스 사태로 여름에 한 번 더 실시한다. 행사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현대백화점(069960)에도 외국인 고객들이 늘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 14일 외국인 관광객 목표 매출이 오후 3시에 달성됐으며 매출은 목표치의 2배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주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데스크 담당은 “외국인 관광객 평소보다 2배 몰려 20분 이상 대기하기도 했다”며 “이번 행사로 쇼핑을 생각보다 많이 했다는 게 외국인 관광객들 반응”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본점은 행사 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 대상으로 여성, 잡화, 남성,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180여개 브랜드의 일부 품목을 10∼30%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의 5%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도 브랜드별로 10∼30% 할인 판매하고 20만·4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현대백화점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아울러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서도 의류·잡화·식품·생활 장르의 100여개 유명 브랜드가 참여해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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