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앞세운 온라인몰, 설 선물 판매전 승리

G마켓, 3년 새 설 신선식품 판매 품목별 최대 3배 증가
  • 등록 2015-02-18 오전 6:00:00

    수정 2015-02-18 오전 6:00:0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과일, 한우, 굴비 등 명절 선물 중 신선식품으로 분류되는 품목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온라인몰에서 인기 설 선물로 자리잡고 있다.

G마켓이 최근 일주일(2.5~2.11)동안 신선식품 전체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작년 설 동기(2014.1.17~1.23)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 시에는 43% 늘었다.

한우는 전체적으로 지난해 설 대비 13%, 3년 전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한우의 갈비 부위는 지난해 보다 40%, 3년 전 보다는 3배 이상(211%) 판매가 급증했다. 설 대표 선물인 굴비와 조기 등 생선 판매도 전년 대비 37%, 3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과일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산 과일 판매는 전년 대비 13%, 3년전 대비 50% 증가한 가운데, 특히 배의 경우 전년 대비 15%, 3년 전 대비 3배 이상(258%) 급증했다.

설 선물로 온라인에서 신선식품 세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생필품, 가공식품, 건강식품처럼 규격화된 품목의 경우 마트와 가격차가 크지 않지만 신선식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양한 제품과 가격대의 상품을 구비하면서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같은 구성으로 된 신선식품 최저가를 조사한 결과 G마켓이 가격경쟁력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 9과로 구성된 선물세트의 경우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는 최저가가 2만9800원이지만, G마켓 최저가는 1만4800원으로 약 50% 싸게 구매 가능하다.

1등급 한우 찜갈비(800g)도 G마켓 최저가는 4만1200원으로 대형마트 보다 약 2000원 정도 저렴하다. 굴비와 전복 역시 같은 중량으로 구성된 제품일 경우 G마켓 최저가가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경쟁력 이외에도 빨라진 배송과 포장기술 발달, 여기에 온라인몰들의 신선식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성장 이유로 꼽힌다.

G마켓은 2011년 8월부터 신선식품 안심 캠페인의 하나로 ‘G마켓이 간다’를 진행하고 있다.

G마켓 신선식품팀 박영근 팀장은 “최근 몇 년간 현지직송 확대, 포장 기술 발달, 안심 배송시스템 도입 등 신선식품 비중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온라인몰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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