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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은행(BOJ) 설문조사를 인용, 조사 대상 2000명 중 51%가 살기가 더 힘들어졌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생활이 더 나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4%에 그쳤다.
`힘들어졌다`고 답한 비율과 `나아졌다`고 답한 비율 차이는 47%로 아베노믹스가 출범하기 전인 지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갭이 컸다. 지난해 6월 설문조사부터 3차례 연속으로 `힘들어졌다`고 답한 비율이 증가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미래 경제 성장률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등의 여파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3.7%까지 치솟는 등 물가는 오르고 있는 반면, 실질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많은 일본인들이 생활이 더욱 궁핌해지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