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소셜미디어 마케팅…'샤오미 신화'의 7가지 비밀

  • 등록 2014-12-20 오전 9:00:00

    수정 2014-12-20 오전 9:00:00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는 별도의 영업점을 만들지 않고도 단숨에 미국 애플과 한국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3대 스마트폰 기업으로 떠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이런 샤오미의 마케팅 전략을 18일(현지시간) 7가지로 정리했다.

SNS 평가에 집중하는 新사고방식

샤오미는 정보화 시대에 소비자 모두가 수평적이고 신속히 정보를 얻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비자들은 회사가 신제품을 내놓고 좋은 상품이라고 광고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대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솔직한 평가를 순식간에 공유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는지를 늘 살펴왔다.

소비자 참여의 극대화

소비자의 행동은 지난 십 년 간 많은 변화를 거듭했다. 특히 그들은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소비하기를 원한다. 샤오미는 이런 트렌드를 적극활용해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실제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모두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사용자가 운영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또 제품 업데이트 방향을 고객 반응에서 결정해 이를 매주 홈페이지에 반영했다.

레이쥔(雷軍 ·왼쪽) 샤오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우한대학교 121회 졸업식에 참석해 한 학생과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단순한 사용자(유저)를 펑요우(朋友·친구)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관시(關係·관계)`가 중요하다. 그만큼 중국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친구를 소중히 생각하는 문화를 갖고 있다. 샤오미 마케팅의 목표는 사용자를 친구처럼 대하겠다는 것이다. 친구만이 남에게 그의 칭찬을 할 수 있으며 신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입소문은 돈이 들지 않는다

샤오미는 독자 소프트웨어 운영체제인 미유아이(MIUI)를 개발했을 당시 선착순 100만명에게는 무료로 제공했다.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 이것을 사용한 고객들은 자발적으로 제품을 주변에 추천했다.

샤오미는 뉴미디어를 통해 판촉(프로모션) 채널을 구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것이 샤오미가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선보였을 때 광고비용을 따로 들이지 않았던 비결이다.

메인 마케팅 창구는 소셜 미디어

트위터와 페이스북처럼 네트워킹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가 샤오미 마케팅의 일등공신이었다. 샤오미는 소셜미디어를 가장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여겼다. 그래서 외주 업체에 관리를 맡기지 않고 100여명의 마케팅 직원을 뽑아 직접 소셜미디어 상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컨텐츠 전문가인 이들에게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닌 제품 담당 책임자의 역할을 부여했다. 샤오미는 한 방향 소통이 아닌 언제 어디서든 서로 소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제품에 대해 즉각 설명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좋은 제품이 먼저다

샤오미는 소비자들이 똑똑해졌다고 생각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제품의 특징을 살펴보고 다른 제품들과 사양을 비교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기술적인 세부사항까지 이해하고 철저히 제품을 검증한다. 샤오미는 이런 똑똑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은 것이다.

쉬운 말로 소통한다

샤오미는 마케팅 직원들이 제품에 대해 최대한 쉽게 설명 할 수 있도록 기술자들이 아는 만큼 제품에 대해 이해하도록 지시했고, 그렇게 고객들이 서비스에 진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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