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우려였던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구주매출 가능성은 낮아지고 자산가치는 부각될 전망”이라며 “보유자산 가치는 단지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룹 내 위상이나 크레딧 시장에서의 평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력에도 영향을 미쳐 펀더멘털과도 연결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보유한 삼성SDS 가치를 그동안 장부가인 9160억원으로 반영했으나, 상장이 가시화하고 구주매출 가능성이 낮아져 2조1000억원으로 상향해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리스크 해소 외에도 삼성물산의 보유자산은 불합리하게 매각되거나 이전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풍부한 자산 가치가 현실화되는 합리적인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3분기 전분기 대비 실적 성장이 가능한 유일한 건설사라고 손꼽았다. 그는 “건설사는 통상 영업일수 때문에 2분기보다 3분기 이익 규모가 작다”며 “3분기 전분기대비 성장은 부실 반영 후 정상화 과정인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형사에서 나타나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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