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피파온라인3'를 공격하라

한게임·넷마블, 네오위즈와 채널링 서비스 계약 체결
네오위즈게임즈의 축구게임 경험이 시너지 효과 낼지 관심
  • 등록 2013-03-21 오전 8:50:03

    수정 2013-03-21 오전 8:50:0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축구게임시장에서 독보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넥슨의 ‘피파온라인3’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게임사들이 합종연횡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축구게임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 지 주목된다.

넥슨의 온라인축구게임 피파온라인3는 19일 현재 게임순위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7위(점유율 3.38%)를 차지했다. 온라인 스포츠게임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EA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한 피파온라인3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글로벌 히트작 ‘EA 스포츠 피파 프랜차이즈’를 계승한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이다.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매년 1000만장 이상의 패키지가 판매되고 있다. 피파온라인3는 전세계 45개 국가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528개의 클럽팀, 1만5000명의 선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 한게임 ‘위닝일레븐 온라인’


NHN(035420) 한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095660)와 손잡고 피파온라인3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한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제휴를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19일 ‘위닝일레븐 온라인’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한게임 게임포털은 물론 네오위즈게임즈 게임포털 ‘피망’에서도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네오위즈게임즈는 한게임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하고 서비스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일본게임사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콘솔용 인기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으로 코나미와 한게임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마치 현장에서 축구를 하는 것과 같은 그래픽 등으로 사실감이 넘친다. 게임에 등장하는 선수를 이용자가 원하는 유형의 선수로 성장시킬 수 있는 ‘성장 프로그램’과 이용자의 팀이 다른 팀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랭크모드’를 도입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지난해 말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한게임이 축구게임을 운영한 경험이 없었던 탓에 노하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바로 이 부분을 채우게 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그동안 ‘피파온라인1’과 ‘피파온라인2’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운영과 마케팅 노하우를 쌓아왔다.

우상준 NHN 게임제작2실장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운영능력을 배우고 싶었고,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축구게임 1위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며 “피파온라인3와는 다른 게임성을 갖고 게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를 준비중인 CJ E&M(130960) 넷마블도 네오위즈게임즈와 채널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넷마블은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포털 피망을 통해 ‘피파온라인2’를 즐겼던 이용자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피망은 2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앞으로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위닝일레븐 온라인과 차구차구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차구차구는 넷마블의 인기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한 애니파크의 축구게임이다. 차구차구는 귀여운 캐릭터와 쉬운 조작방식이 특징인 캐주얼 게임이다. 차구차구는 올 상반기에 정식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 넷마블 ‘차구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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