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램 가격의 약세로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승훈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4분기 연결매출을 전분기 대비 21% 감소한 2조6000억원이 예상했다.
그는 "D램 가격의 낙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고 결과적으로 D램 가격 약세에 따른 타격은 제품믹스의 개선 효과가 일정부분 상쇄해주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1% 감소한 39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증권과의 소송 패소에 따른 판결금액 및 지연이자 총 1600억원이 4분기 비영업손실로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82% 감소한 1910억원
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D램 가격의 약세 및 4분기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지난해와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14%, 7% 하향조정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D램 가격의 폭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향후 D램 업체들의 생산 조정이 예상된다"며 "한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D램 공급 감소에 따른 D램 가격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매출대비 설비투자비율은 40~45% 수준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에 D램의 PC내 원가 비중이 4%까지 하락한 이 시점은 저점에 근접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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