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힘' 헤지스, 런던 패션위크 성료

2019년 이어 두 번째로 참가
中 빠오시냐오그룹과 함께 디자인
  • 등록 2024-09-22 오전 11:32:30

    수정 2024-09-22 오후 6:40:3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F(093050)가 전개하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2025 봄·여름(SS) 런던 패션위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헤지스는 이번 패션쇼에서 정통 브리티시 분위기를 기반으로 김훈 헤지스 글로벌 총괄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와 중국 빠오시냐오그룹이 함께 디자인했다.

2025 SS 시즌 ‘헤지스 로잉 클럽’(Hazzys Rowing Club)은 내년 헤지스가 브랜드 출시 25주년을 맞는 만큼 브랜드 근원인 로잉(rowing·조정) 분위기를 담아냈다. 헤지스는 1928년 영국 캠브리지대 최고의 로잉 팀 헤지스 클럽에서 유래됐다. 이번 컬렉션엔 캠브리지대 핵심 색상을 옷에 활용한 정통 프레피 룩도 선뵀다.

2024 가을·겨울(FW) 시즌 ‘슬론 레인저 올드 시티’(Sloane Ranger Old City)는 헤지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영국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브리시티 올드시티 룩으로 구성됐다. 최고의 양털만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만드는 영국 스코틀랜드 원단인 ‘해리스 트위드’, 영국을 대표하는 소재 ‘리버티’(Liberty) 등을 사용해 영국 정통 신사의 올드머니 룩을 선보였다.

국내 토종 브랜드인 헤지스가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한 것은 지난 2019년 2020 SS 컬렉션에 이어 두 번째다. 브랜드 뿌리로 삼은 영국에서 패션쇼를 열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고 헤지스는 강조했다.

헤지스는 중국을 필두로 대만,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진출에 속도 내고 있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런웨이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를 넘어 패션의 고장인 유럽도 두드리고 있다. 헤지스는 지난 수년간의 성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중동 등 세계 무대를 넓힐 방침이다.

LF 관계자는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헤지스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통합, 유럽의 라이프스타일과 아시아의 감성을 절묘하게 조합한 컬렉션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헤지스의 글로벌 확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지스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2025 SS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해 패션쇼를 열고 있다. (사진=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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