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카프카스 항구에서 22일(현지시간) 연료 탱크를 실은 페리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2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 추슈카에서 발생한 화재로 페리에서 연기와 화염이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소셜 미디어 동영상에서 갈무리한 화면.(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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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현지 당국을 인용해 연료 탱크 30개를 실은 페리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침몰했다.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17명의 페리 승무원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2명의 승무원의 행방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 통신은 교통부를 인용해 모든 항구 직원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화재를 수습하기 위한 특별 열차를 사고 지역으로 보내는 한편 100명 이상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타스 통신은 화재가 항구 구내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흑해에 위치한 카브카즈항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입니다. 수출용 선박과 크림 반도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을 모두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