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 가격 강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기업이라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은 유지했다.
3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인 가격 상승이 수도권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라며 “이러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경우 가장 큰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기업이 바로 HDC현대산업개발”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10조원 이상의 자체사업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 가격 강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기업이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의 건축심의 통과 (4월 복합용지 통과, 6월 상업용지 통과)로 9월 착공 및 분양 가시성이 높아져 자체 수주잔고의 본격적인 매출화가 목전에 두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4~2015년에 나타난 (옛) 현대산업개발의 가파른 주가상승은 부동산 시장 회복, 특히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궤를 같이했다”면서 “도급 및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일반 종합건설사와 달리 자체 사업 비중이 높은 (옛)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었다는 점이 회사의 주가와 아파트 매매가격 동조화의 주요한 원인이었을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인 가격 상승이 수도권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의 자체사업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인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서울·수도권 중심만의 매매가격 및 분양가격 상승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더라도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수주잔고의 규모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향후 발생시킬 수 있는 매출과 이익의 규모 역시 증가하는 셈”이라고 기대했다.
장 연구원은 “다수의 자체사업이 연쇄적인 착공에 들어가는 구간이라는 점이 더 중요하다”면서 “광운대 역세권 사업의 건축심의 통과 (4월 복합용지, 6월 상업용지)로 9월 착공 및 분양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용산철도병원 부지, 잠실 스포츠·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등 4조2000억원 이상의 또 다른 서울과수도권 복합개발 사업들이 2024년 말~2026년 착공을 위해서 준비 중”이라며 “변함없는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