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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사와 최 하사는 운전자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갓길에 주차 후 트럭으로 달려갔다. 한 중사는 트럭 운전석에서 뇌전증 증세로 쓰러진 운전자를 발견하고 다른 시민들과 함께 구조한 뒤, 손과 발을 마사지하며 의식을 회복시키기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응급조치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트럭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28사단은 한 중사와 최 하사에 대한 표창 수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사람의 선행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시민이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제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 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두 명이 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차량을 보고도 조치 없이 지나친 일이 있어 이와 비교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후 12시 30분께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탄부터널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났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되자 충북 경찰은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10지구대 관계자는 “화재 차량 운전자가 밖으로 대피한 상황이었고, 112 순찰차가 신고를 받고 오는 중이어서 단속 업무를 하러 현장을 지나친 것 같다”며 “이유가 어떻든 긴급 상황이 우선인데 미흡한 대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