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특사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 ‘한국이 요청한 정보를 일본이 제공토록 설득하는 등 미국이 특정 역할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IAEA와 일본의 능력, 그리고 우리와 IAEA의 관계를 확신한다”면서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지금 당장은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미 진행 중인 과정에, 매우 명확힌 규칙과 기대가 있는 곳에 뛰어드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케리 특사와 면담을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의 후속 처분 방안으로 해양방출을 확정해 안전성 및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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