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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류 교수는 ‘식민지’ ‘수탈과 근대화’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A씨는 “교수님이 이영훈 교수의 견해를 인용하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간 것이라고 발언을 하셨다. 한 학생이 그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니까 이제 그에 대한 답변으로 처음에는 위안부를 매춘에 비유하시는 해명을 하시다가 나중에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학생들의 반응도 A씨와 마찬가지였다. A씨는 “다들 조금 당황스러워하거나 아니면 화가 나 보이는 학생들도 많았다. 그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한 학생 많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류 교수의 파면과 함께 상처를 받은 분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류 교수님이 일에 대해선 확실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류 교수의 ‘발전사회학’ 강의는 매주 목요일에 진행된다. A씨에 따르면 류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됐지만, 아직 휴강 여부는 결정된 건 없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매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일본 정부에게만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한국인의) 정서를 빨리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의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