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주방가전 업체 데이코 인수..'북미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

  • 등록 2016-08-11 오전 7:16:28

    수정 2016-08-11 오전 7:16:5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의 슈퍼 프리미엄 주방가전 업체인 데이코(Dacor)를 인수한다. 북미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 가전업체인 데이코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데이코는 로스 앤젤레스(LA)에서 지난 1965년 설립됐으며 오븐과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주방가전을 생산한다. 디자인 및 요리센터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으며 미국 외에도 캐나다와 멕시코로 수출된다.

업계에서는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한 첨단 가전제품 업체로 알려져있다. 데이코가 지난 2013년 출시한 ‘디스크버리 IQ 월 오븐(Discovery IQ Wall Oven)’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탑재, 제품 작동은 물론 사전에 입력돼있는 조리법 대로 요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등 스마트키친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 크라이슬러 그룹(FCA)의 부품 자회사인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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