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NH투자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당분간 배당 증가 여력도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7.5% 감소한 8667억원,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263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라고 말했다.
매출액 부진은 국내 담배 총수요와 동사 점유율 하락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부진은 홍삼 부문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담배 수출에서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가 나타나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4조1345억원, 영업이익은 16.8% 줄어든 1조137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담배 관련 부담금 인상에 수반됐던 대규모 일회성 이익을 고려하면 올해 이익 감소는 이미 예상됐다는 설명이다. 이익은 1분기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배당은 주당 3400원으로 결정됐다”며 “이듬해까지는 배당금 현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