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김치냉장고 뜨거운 경쟁 '3사 3색'

각사 신제품 잇달아 발표..메탈소재·유산균 등 강조
  • 등록 2015-09-12 오전 9:38:31

    수정 2015-09-12 오전 9:38:31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전자업계가 신제품 김치냉장고를 앞다퉈 내놓고 열띤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메탈소재를 강화한 제품을 출시했고 LG전자(066570)와 대유위니아는 유산균 생성률을 높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 삼성전자, ‘김치통까지 메탈로’ 김치 아삭함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지펠아삭 M9000’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지펠아삭은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메탈쿨링김치통’이 도입됐다. 메탈쿨링김치통은 뚜껑을 제외한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해 김치를 더 차갑고 아삭하게 보관해 준다.

스테인리스의 낮은 기체 투과율은 보다 강력한 밀폐를 가능하게 해 효모와 같은 부패균의 발생을 감소시켜 장기간 보관에도 음식에 변질되지 않는다. 이음새 없이 매끈한 표면의 메탈쿨링김치통은 김치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육류를 보관할 때도 냄새 배임이나 양념으로 인한 변색 걱정이 적고 세척이 편리하다.

세계 유수의 검증 기관으로부터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음을 인증 받았으며 환경호르몬 염려도 없어 뜨거운 양념으로 조리하는 장아찌 등의 음식도 안심하고 보관할 수 있다. 도어를 열면 전면에 냉기를 커튼처럼 흘려 외부의 따뜻한 공기를 차단하고 내부의 냉기 유출을 방지하는 ‘메탈쿨링커튼’도 냉기가 더욱 강하게 뿜어지도록 강화해 문을 자주열어도 내부 음식에 주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했다.

아울러 고기나 생선을 최적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서랍식 ‘밀폐전문실’과 정기적으로 냉기를 쏘아주어 김치의 아삭한 맛을 유지시켜주는 ‘아삭김치’ 모드, 쉽게 얼거나 시어지는 저염김치 전문 숙성ㆍ보관 기능인 ‘저염김치 알고리즘’, 다양한 식자재 보관이 편리하도록 상칸 도어 안쪽에 마련한 ‘다용도 보관함’ 등도 제품의 장점이다.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M9000’은 505·567ℓ 2가지 용량의 총 12모델이 출시되며, 출고가는 229만9000~574만9000원대이다.

지펠아삭 M9000. 삼성전자 제공
◇ LG전자, 유산균 12배 더 만드는 ‘유산균+’ 적용 디오스 김치톡톡

LG전자는 삼성전자와 같은 날 ‘디오스(DIOS) 김치톡톡’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LG전자는 김치 유산균 연구의 최고 전문가인 장해춘 조선대학교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유산균김치+(플러스)’ 기능을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톡톡에 탑재했다. 유산균김치+는 감칠맛을 살려주는 유산균인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가장 잘 자라는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이 기능은 일반 보관 모드 대비 류코노스톡을 12배 더 많이 만들어 김치를 맛있게 만들어준다.

디오스 김치톡톡 전면 외관에 있는 유산균 디스플레이에서 김치의 유산균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6분마다 냉기를 내부 구석구석에 전달해 김치 보관온도를 고르게 해 김치 맛을 지켜주는 쿨링케어, 서랍문을 여닫을 때 냉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고 온도 편차를 줄여주는 유산균가드 등을 적용해 김치를 오래도록 맛있게 보관해준다. 디오스 김치톡톡은 필요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해 김치 외에도 쌀·잡곡, 야채·과일, 육류·생선 등을 보관할 수 있다. ‘곡면 글라스가 적용된’ 405리터 이상의 디오스 김치톡톡은 상냉장실 오른쪽 문에 LG만의 독보적인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음료수나 유제품 등 자주 꺼내는 식품들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다. 가격은 스탠드형 170만~415만원, 뚜껑식 60만~120만원이다.

디오스 김치톡톡. LG전자 제공
◇ 대유위니아, 유산균 신기술 적용하고 젊은층 공략 디자인 ‘눈길’

김치냉장고 명가인 대유위니아는 지난달 2016년형 ‘딤채 마망’을 내놨다. 대유위니아는 새 딤채 마망에 다양한 색을 적용하고 젊은 층을 공략하는 디자인으로 차별화했다.

딤채 마망(스탠드형, 428L)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둥근 형태의 도자기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곡선 디자인을 현대적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제품 외관에 접목했다. 제품의 테두리를 볼륨감 있는 곡선으로 처리하고, 히든 디스플레이와 핸들 데코를 반원 형태로 디자인해 제품 전체에 부드러운 이미지와 함께 참신한 느낌을 부여했다.

파스텔블루, 로맨틱레드, 크림화이트 3가지 새로운 색상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부드러운 곡선미에 젊은 감각과 세련된 느낌까지 더했다. 김치냉장고에 모션센서를 탑재,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가면 히든 디스플레이에서 화이트 색상의 불빛이 켜지는 ‘웰컴 라이팅’ 기능도 도입했다.

2016년형 딤채에는 더욱 건강한 김치를 맛 볼 수 있는 ‘슬림핏 발효과학’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김치 숙성시, 지방세포를 억제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셀라 유산균’을 2배 더 증대시켜 준다.

딤채 마망 및 딤채 5룸 멀티형의 경우 집 밖에서도 김치냉장고를 작동시킬 수 있는 ‘스마트 홈’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언제 어디서든 김치 익힘 정도를 설정하고, 식품 종류에 따라 보관 모드를 변경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리한 사용을 돕는다. 또 스마트 홈 기능 작동 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에는 다양한 식품 보관법 및 김치를 담그는 법, 김치를 이용한 요리 레시피 등을 담아 김치냉장고 사용 경험이 적은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정보를 제공한다.

2016년형 딤채 스탠드형 신제품은 9가지 용량·46개 모델로 출하가는 195만~504만원이다. 뚜껑형 신제품은 5가지 용량·37개 모델로 출하가는 69만~186만원이다.

2016년형 딤채 마망. 대유위니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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