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하다"..혁신 프로젝트 가동

이마트, 52주 발명프로젝트 시작
가격경쟁 아닌 차별화로 승부하겠다는 각오
새로운 상품 내놓는 '발명위원회' 운영 계획
  • 등록 2015-08-06 오전 8:35:11

    수정 2015-08-06 오후 3:37:44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온라인몰이 대세인 것은 분명하나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도 분명합니다. 우리가 고객이 와야 할 이유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이젠 가격할인이 아닌 ‘이마트를 찾아와야 할 본질적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페이스북)

정 부회장이 언급한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을 찾기 위해 이마트(139480)는 ‘52주 발명 프로젝트’라는 혁신 캠페인을 시작한다.

52주 발명프로젝트란 세상에 없던 상품을 내놓는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해 고객에게 놀라움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1년이 52주라는 것을 착안해 연중 소비자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겠다는 뜻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시장이 점차 포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이상 가격 할인만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마트는 다른 유통업체와의 차별화를 부각시켜 ‘이마트에 가고 싶다’는 기대감을 자극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문을 연 이마트타운도 이 프로젝트의 결과로 탄생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마트는 우선 이갑수 이마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발명 위원회’를 구성한다. 발명 위원회는 이마트 전 임직원이 고민한 아이디어를 분석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이마트만의 ‘발명 ABC’를 정립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발명의 ABC란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고 (Again), 업태의 경계를 허물어 생각하며 (Borderless),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 (Creation)해 발명의 기회를 만들자는 의미다.

또 이마트는 조만간 성수동 소재 이마트 본사에 ‘이마트 비밀 연구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마트 비밀 연구소란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생활의 가치를 찾아 이를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발명하는 공간이다. 연구소에는 바이어, 고객 서비스, 물류 등 이마트 전 부서의 전문가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1993년 창동점 개점 이래 대형마트가 그동안 가격이라는 장점을 통해 대형마트가 성장해왔다면 이젠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발명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이마트 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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