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바지 주머니에서 `베이비로션` 발견..용도는?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음란행위’ 혐의로 논란을 빚고 있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체포 당시 베이비로션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베이비로션은 김수창 전 지검장이 지난 13일 오전 1시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로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될 당시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김수창 전 지검장의 바지 주머니에서 15cm크기의 베이비로션이 나왔으나 음란행위 기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만 찍은 채 다시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 당시 김수창 전 지검장이 얼마나 당황했는지 얼굴을 붉히고 계속 횡설수설했다”며 “자신이 잘 못한 것이 있기때문에 그런지 체포에도 순순히 응했다. 이는 변태성욕자의 형태와도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수창 전 지검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건이 있었던 제주시 중앙로 일대 CCTV영상을 확보, 분석한 결과 한 남성이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의 정확한 얼굴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현장에는 남성 한 명만이 찍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CCTV 영상 속 남성의 얼굴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 한 만큼 영상 속 남성이 김수창 전 지검장인지에 대해서는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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