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산지 직거래로 김 가격 20% 낮춘다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신세계(004170) 이마트가 생산자와 현금 직거래 방식을 통해 매입하는 `100% 현금 산지 직거래` 방식을 통해 김 가격을 20% 가량 낮췄다고 15일 밝혔다.

100% 현금 직거래 방식은 산지 협력회사나 생산자 단체를 거치지 않고 이마트가 산지 생산자와 직접 계약과 대금지불을 통해 상품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생산자 현금 직거래방식을 통해 매입하는 김은 김 생산업자인 이옥현씨와 이마트가 직접 계약을 통해 현금으로 매입한 것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기존에 8400원(100매)하던 김을 3360원(50매)로 20% 가량 낮췄다.

품질면에서도 기존에 산지서 매장까지 10일정도 걸리던 배송기간을 5일 이내로 줄일 수 있어 신선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남해안 지역 수온이 크게 떨어지고 충남 서해안 지역에 김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에 따라 생산량이 급감, 김 가격은 올 들어 10~20% 가량 오르고 있다. 김 생산량은 지난 2009년 1~2월 3900만속에서 지난해 3200만속, 올해는 2500만속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명진 신세계 이마트 건해산 바이어는 "최근 이상기온으로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100% 현금산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다음달에는 멸치도 `100% 현금 산지직거래`를 통해 매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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