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내년엔 회복…韓에선 KT&G 가장선호"-UBS

  • 등록 2008-12-03 오전 8:50:16

    수정 2008-12-03 오전 8:50:1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UBS증권은 아시아 증시가 내년엔 크레딧시장 개선에 힘입어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UBS는 3일자 보고서에서 "앞으로 남은 몇 주간 뚜렷한 랠리를 보이지 않으면서 올 한 해는 지난 40년간 아시아 증시 가운데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도 "내년 증시는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로 "아시아 각 국가의 GDP와 이익 성장률은 여전히 부진하고 더 악화될 수도 있지만, 장부가치에 거의 근접한 아시아 주식들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이같은 악재를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증시의 열쇠는 크레딧 부문이 쥐고 있다"며 "현재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크레딧 마켓이 개선될 때까지는 주식이 싸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아시아 주식시장 랠리는 크레딧 여건이 좋아지면서 나타날 수 있고 이후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바닥을 찍으면서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아시아 증시에서 경기순환주보다는 금리 민감주를 선호한다"며 "통신과 금융주 비중을 확대하고 소재와 기술주 비중을 축소하며, 중국 홍콩 싱가폴 비중을 늘리고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비중을 축소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UBS는 내년도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 10선을 꼽으면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KT&G(033780)를 추천했다.

KT&G에 대해서는 "담배 판매가 경기방어적 성격이 있고 원재료 가격 하락도 긍정적이라 내년도 이익 전망이 밝은 가운데 담배와 인삼제품 수출 전망도 좋다"며 `매수` 의견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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