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턴키·대안입찰에 컨소시엄 금지

조달청, 가격경쟁 강화 위해
  • 등록 2008-05-29 오전 8:53:47

    수정 2008-05-29 오전 9:03:03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정부 발주 턴키공사 및 대안공사 입찰시 업계 10위 대형건설사간의 컨소시엄이 금지된다.

29일 조달청은 "연간 3~4조원에 달하는 설계시공 일괄(턴키)공사와 대안입찰 공사에서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등 상위 10위내 대형 건설업체간의 컨소시엄을 금지해 대형 건설업체간 가격경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0위 건설업체는 대우건설(047040),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금호건설 등이다.

조달청은 "최저낙찰제 등은 입찰업체간 가격경쟁이 충분히 이뤄지지만, 일괄공사와 대안공사는 담합 등으로 가격경쟁이 제한되는 측면이 많았다"고 밝혔다.

독자적으로도 충분한 시공능력을 보유한 대형 건설업체간 컨소시엄을 금지하면, 대형공사의 설계품질을 높이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조달청은 이를 포함, 대형공사 입찰제도를 대폭 손질키로 했다. 일괄 및 대안입찰의 구체적 표준 설계지침을 모든 공공기관에 보급하고, 공사 유형에 따라 낙찰기준도 발주기관마다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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