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3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방산과 철도 두 부문에서 수출 모멘텀이 발생하면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6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4.2%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2200원이다.
| (사진=현대차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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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늘고, 영업이익은 1262억원으로 전년보다 207% 증가할 전망이다. 폴란드향 K2전차의 매출 인식 반영이 진행률 기준으로 반영되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폴란드발 뉴스에 따르면 2024년에 현대로템은 총 56대의 K2전차를 폴란드에 납품할 예정이며, 38대의 K2전차가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다”라며 “2025년 말까지 출고될 96대 및 지난 4월 페루에 차륜형 장갑차 30대를 수출 계약한 부분도 하반기 실적 증가세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펜스 솔루션의 경우, 하반기 내로 폴란드 2차분에 대한 계약이 체결될 가시성이 높으며, 180대에 대한 계약이 먼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루마니아 국방부는 노후화된 TR-85, T-55 전차를 대체할 새로운 전차를 찾고 있으며, 총 300대의 전차를 구입할 계획으로 2025년 동사의 추가 수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슬로바키아 역시 신형 전차 104대 도입을 예정하고 있어 수출 수주 모멘텀 지속될 것이라는 게 곽 연구원의 분석이다.
레일 솔루션의 경우, 지난달 16일 미국 매사추세스주 교통공사(MBTA)와 보스턴 2층 공급 계약을 약 2400억원 규모로 체결한데 이어, 모로코 고속철도에 대한 수주 기대감도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역시 현대로템과 열차 20대에 대한 추가 구매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레일솔루션 수주 모멘텀 유효하다고 곽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디펜스 부문의 폴란드향 추가 수출 기대감과 레일 솔루션부문의 추가 수주 모멘텀이 있다”며 “분기 실적 상승세 지속되는 기대감 등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방산 업종 내 탑픽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