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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29.8%였다.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해 3주 연속 하락세다. 이 회사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내려간 건 취임 후 최저치(29.3%)를 기록했던 2022년 8월 첫째 주 이후 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5.4%에서 66.7%로 늘어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론 의료 대란과 그에 따른 당정 갈등이 꼽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정(醫政) 갈등 해결을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보류하자고 대통령실에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실현 가능성 없는 대안”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계기로 촉발된 뉴라이트·친일 논란도 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국정브리핑을 통해 4대 개혁(연금·의료·교육·노동)과 저출생 극복 의지를 밝혔지만 지지율 반등엔 실패했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