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바닷길 넓어진다…외국인 단체관광도 증가 기대

  • 등록 2023-12-20 오전 8:00:00

    수정 2023-12-20 오전 8:00:00

제주 성산일출봉 (제주관광공사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내년에 제주로 향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더욱 넓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단체관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국제선 동계 운항스케줄은 현재 운항 중인 정기노선을 포함해 주당 135회(왕복 기준)로 확정됐다.

이달부터 중국 베이징(주 7회, 춘추항공)과 난징(주 3회, 춘추항공) 노선이 새로 추가된다. 또 기존 항저우 정기노선 운항 편수가 주 7회로 확대되고, 항저우 전세기 노선도 주 4회로 늘어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베이징(주 3회, 제주항공)과 타이페이(주 7회, 이스타항공) 정기노선이 운항을 시작하며, 잠시 중단됐던 마카오(주 2회) 전세기도 운항을 재개한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부터 중화권 전세기 운항도 본격화된다. 오는 1월 광저우 노선을 시작으로 닝보, 칭다오, 지난 등 중국 대도시를 비롯해 대만 타이페이, 카오슝 노선도 내년 3월까지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닷길도 확대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20개 글로벌 선사가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 25척이 제주항에 98차례, 서귀포 강정항에 106차례 등 모두 204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내년도 제주 기항 국제 크루즈가 올해 기항 횟수(77회)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중국 아도라크루즈사의 13만5000톤 급의 초대형 크루즈인 아도라매직시티 호가 서귀포 강정항에 39차례 입항하며, 같은 선사의 8만5000톤 급 메디테라니아 호가 36차례 입항한다.

지난 11월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2만8495명(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786명과 비교해 9배 가까이 늘었다. 하늘길과 바닷길 확대로 더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공항 국제선과 국제 크루즈 기항 확대로 외국인 단체관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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