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하트…'옥중' 김경수, SNS 프로필 사진 바꾼 이유

  • 등록 2022-05-26 오전 8:17:19

    수정 2022-05-26 오전 8:17:1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SNS 프로필 사진이 교체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 전 지사 공식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 사진은 지난 25일 오후 7시께 교체됐다. 변경된 사진에서 김 전 지사는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해당 프로필 사진은 26일 오전 8시 기준 3200명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댓글은 300개가 달렸으며, 77회의 공유가 이뤄지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은 “건강하시지요? 지사님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거 때라 더더욱 그립습니다..응원합니다”, “늘 멀리서 응원합니다. 그날을 위해서 힘내십시오!”, “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립고 그립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 전 지사를 응원했다.

김 전 지사의 부인 김정순 씨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옥중에 있는 김 전 지사를 대신해 페이스북에 추모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유독 그리운 5월”이라면서 “남편이 대통령님을 생각하며 정호승 시인의 시 한 편을 보내와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며 정호승 시인의 ‘부치지 않은 편지’를 소개했다.

가수 김광석 씨의 노래로도 익숙한 ‘부치지 않은 편지’는 정호승 시인이 1987년 1월에 일어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생각하며 쓴 시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2017년 대선 기간 ‘드루킹’ 댓글 조작을 보고받고 승인한 혐의로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확정판결을 받아 수감 중이다. 김 전 지사는 대법원 선고 직후에도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전 지사는 내년 5월 출소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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