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일 오전 6시께 충남 당진시 시곡동의 한 주차장에 싱크홀(땅 꺼짐)이 발생했다.
싱크홀 규모는 폭과 깊이가 최소 2m 이상으로, 주차돼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절반가량 빠졌다. 차 안이나 근처를 지나던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주변에 안전 조치를 했고 당진시청은 싱크홀이 생긴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긴급 복구에 나섰다.
| 1일 오전 6시께 충남 당진시 시곡동의 한 주차장에 싱크홀이 발생해 차량 1대가 절반 가량 지하로 매몰됐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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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남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 침수, 주택 지하 침수 등 시설 피해가 밤사이 총 90여 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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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홍성에는 전날 0시부터 1일 오전 6시까지 총 180㎜의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시간 싱크홀이 발생한 당진의 누적 강수량은 104.5㎜를 기록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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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경보 및 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 모두 해제됐다.
비는 충남권을 중심으로 이날 낮까지 시간당 50㎜ 내외로 강하게 이어질 전망이며, 오후부터 차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