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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본인이 이번 선거에서 확실하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하는 그런 확신에 차 있다가 실패를 하다 보니까 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좀 많이 어려우신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제는 좀 현실 앞에 다시 서서 정치인은 또 그다음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냐. 그런데 저렇게 계속 가시면 사실 다음을 얻기가 어렵다고 저는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부산지역에 출마시켰다면 어땠겠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전혀 의미가 없다. 조 전 장관도 지금 큰 부담과 상처를 안은 채로 가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후 상황에 대해서 저는 단정적인 예측을 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 그리고 그 가정도 사실은 약간 무의미하다는 느낌도 든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에 사용된 투표지분류기에 통신장치와 QR코드를 읽을 수 있는 센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총선 투표조작론을 다시 제기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 분류기가 QR코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외부 통신망과 연결될 수 없다고 했지만, 개표상황표 등을 볼 때 투표지 분류기가 메인 서버와 통신했음이 입증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자에 따르면 투표지분류기 운용 장치인 노트북은 투표지를 읽고 분류한 모든 데이터를 훼손과 장애 발생에 대비해 어딘가로 실시간 백업을 했다고 한다”며 “노트북을 검증·확인하면 전송경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